우리어학원[We Academy] 필리핀의 성소수자(강사 관련)

필리핀에서 처음 우리어학원[we academy]를 오픈하고 강사모집을 시작하였을때의 이야기 입니다..

라디오 방송과 현수막을 붙여 대대적으로 모집을 하였지요.. 그당시만 하여도 이곳에는 일자리가 부족하여 쉽게 쉽게 수준 높은 강사진들을 확보할수 있었답니다.

제가 아침에 출근하면 매일 하는것이 응시자 면접이었답니다, 하루에 최소 10여명이고 많이 올때는 40~50명 까지도 ..그 당시만 하여도 필리핀 일로일로는 영어 수준이 높은 인적자원이 아주 풍부하였답니다. 그러다 보니 왠만하면 정상적이고 실력 좋은 강사진들만 눈에 들어왔고 일단 성소수자의 경우 바로 탈락을 시켰답니다..^^

한국에서 살다가 필리핀에 넘어 온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성소수자에 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면접을 보러온 지원자중에서 그런 모습이 보이면 무조건 탈락을 시켰답니다.

왠지 그당시만 하여도 그 사람들이 제 눈에는 이상하게 보였고 속으로 욕도 많이 했답니다.. 왜 저러고 살지등등..

어떤 선생들은 본인들이 성소수자라는것을 숨기고 면접을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이부분에 대하여 항의도 하였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정서상 채용을 할수 없었지요..

(현재 우리어학원의 남자 강사는 총 3명입니다..^^)

(참조자료 - 게이쇼 마닐라)

필리핀에서 오랜 시간 지내다 보니 우리나라와 틀리게 이곳에서 성소수자들이 자기들만의 고민을 숨기지 않고 떳떳이 이야기 하더라구요..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저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답니다..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 결정된 사항도 아니고 그리고 정상적인 삶을 살수 없는 handicap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야 되는 사람들인데.. 그리고 우리와 똑같은 인격체인데라는..

그렇다고 하여 이분들을 우리어학원[we academy]에 우선 채용하고 그렇지는 않는답니다.. 지금은 똑같은 기회를 준다는게 예전과는 다른점이죠~~

이곳의 사람들은 게이 또는 레즈비언이라고 하더라도 똑같은 본인들 친구이고 가족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한답니다..  

그리고 섬세한 부분들이 있어 그런지 영어 발음과 실력이 확연히 높고요.. 지금은 강사 채용시 이런부분들의 편견없이 영어 수준과 실력만을 평가하여 채용하고 있답니다.

필리핀에 처음와서 이런 분들을 만나면 당황하시지 마시고 그냥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는 구성원으로 바라볼수 있는 성숙한 모습을 기대합니다..^^

오늘도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