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우리어학원(We Academy)

마닐라 시내에“한국 드라마·음악 열풍에 한국어학원도 성황” 본문

일로일로 뉴스

마닐라 시내에“한국 드라마·음악 열풍에 한국어학원도 성황”

weacademy 2009. 12. 8. 10:09



“한국 드라마·음악 열풍에 한국어학원도 성황”
필리핀 방송 인기 MC 한국인 그레이스 리

  

필리핀 지상파 방송사 GMA TV 등에서 MC로 활약 중인 그레이스 리(27·사진·한국명 이경희). 그는 ‘한류’열풍이 불어닥친 필리핀 현지에서 또 다른 한류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인기 방송인이다.

그레이스는 열 살 되던 해에 부모님을 따라 필리핀으로 이민 왔다. 우리말과 영어는 물론 현지어(타갈로그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한다. 현재 타칼로그어를 주로 사용하는 GMA TV와 영어 방송인 QTV·GMA 라디오 등에서 메인 MC로 뛰고 있다.

그는 17년 필리핀 생활을 거치면서 ‘한류’의 힘을 실감했다고 했다. “맨 처음 마닐라에 왔던 1992년만 해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팽배했다”고 전했다. 때로 추한 모습을 보이곤 했던 한국인 관광객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가 들어오면서 조금씩 한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한다. “최근에 한국 드라마와 음악 열풍이 불면서 마닐라 시내에 한국어 학원이 성황을 이룰 정도입니다.”

방송을 진행하면서도 한국인이란 사실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팬층도 더 두터워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를 걸어와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팬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그레이스는 “필리핀 방송사의 제안으로 한류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류 스타를 직접 만나고, 한국 대중음악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필리핀판 한국 드라마에 출연해달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필리핀에서 일하는 방송인으로서 한국인이기 때문에 주목을 더 받은 측면도 있어요.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