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우리어학원(We Academy)

세부가 좋다...(세부여행기)5막 마무리.. 본문

필리핀일로일로여행지에서

세부가 좋다...(세부여행기)5막 마무리..

weacademy 2007. 8. 28. 11:41
저녁이 다 되어서 객실로 돌아가 씻고,

예쁜옷 갈아입히고, 나도 예쁘게 빨간 립스틱 짙게 바르고,(어 유행가 제목이네)

식당에 다시 갔다...그런데 우리 공주 정말로 밥을 안 먹는다..

조금 있으니까 배가 넘 아프다고 "엄마 화장실..급해.." 빨리 손잡고 뛰어 갔더니..

구토와 설사..복통이 있는지 배를 쥐어 잡고 고통스러워했다.밥도 안 먹었는데..물 갈아 먹어서 그런가?..

걱정이 앞선다. 다행히 지사제며,소화제 해열제를 준비 했지만, 그래도..

저녁을 대강 먹는둥 마는둥 하다 말고 바닷가 쪽으로 걸었다..냄새가 너무 이상해서 계속 토할것 같다는 말에..

가면서 두번이나 꽥꽥!!

서둘러 객실에 들어와 지사제를 먹였다 그런데 이마를 집어보니 열이 펄펄..

왜 그러지?.. 넘 피곤했나?..체했나?..

아현아빠는 편안하게 해주고 해열제 먹이라고 했지만, 먹은것도 없는데..

자꾸 약만 먹이는 것이 안되서 룸써비스에 전화해서 그냥 맨 밥과 샌드위치를 시켰다

포토에 생수와 밥을 넣고 퍽퍽 끓여서 미음을 먹이고 다시 약을 먹이고..

말 그대로 난리가 났다.생수를 끓여 먹일걸..전혀 예상치 못한것도 아닌데..왜 그냥 물을 먹였을까

후회한들 무슨소용..조금 지나니까 열도 내리고 쌔근쌔근 잠이 들었다..

우리부부는 걱정하면서도 괜찮겠지?..그러다 우리도 잠이들었다..

***

다음날 아현이는 말끔해 졌다.

그래도 이만한것이 다행이고, 약을 준비해 온 것도 얼마나 다행인가?..

어린것이 긴장도 했으리라..엄마 닮아서 예민하긴..

호텔에 있는 셔틀버스를 타고 쇼핑몰에 가기로 했다.

여섯번으로 나뉘어서 운행하고 있었으며, SM,야알라, 다시 호텔 수순으로 운행했다..

늦게 도착한 관계로 호텔밖의 풍경을 처음 봤다..시골마을의 필리핀을..

차장 밖의 풍경은 우리나라의 60년대를 연상케했다..조금 가다보니 재래시장인듯 보이고,

그곳 역시 한국식당이 간간히 보이고,,,우리자국민,,화이팅 모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다..

SM은 말 그대로 대단했다..우리나라 마그넷이나 같은 수준이지만. 굉장히 넓다..

새우탕면도 보이고, 한국식품과 전 세계의 식품과 의류..과일..잡화.. 그다지 싸지는 않았고..

없는것 말고는 다 있었다..

새우탕면을 하나사고,아몬드 쵸콜릿 하나사고 나와서 쥬스 사먹고..그러다 시간되서

호텔로 돌아왔다..

내일은 세부시내에 한번 가볼 예정이다..크라이써클이라나 버스도 한번 타보고..

호텔로 돌아와서 저녁에는 씨푸드를 하는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식당에 나란히 갔다

아현이는 회, 나와 남편은 게, 가제,홍합, 등등을 맛있게 먹고 오랬동안 우리 셋은 어깨동무를 하고

올챙이 노래를 소리높혀 부르며 산책했다..

돌아오는길에 비가 뿌리기 시작해 뛰면서 왔는데 오다보니 비의 굵기가 우박같이 대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그 밤에..그비에..풀장에는 약간의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

마음속으로는 재미있을것도 같았지만, 감기걱정이 앞섰다..

그렇게 하루 하루가 흘러가고,

돌아갈 날짜가 다가오고,

아쉬움을 세부에 세워두고..

5일의 여정을 마치고 지금 난 여행기를 쓰고 있다..

그때의 추억을 손가락으로 하나씩 헤아리며.다시 내년을 기약해본다..

날,가장 크게 변화시킨것은

영어.....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3년의 장기계획으로 과외를 받을 예정이다.

울딸.....남편과 약속했다.절대 일요일은 일 안하고 경주에 있는호텔 풀장에 데려 가기로..

세부.....다시한번 세부가 좋다.세부로 가고 싶다.꼭,3년뒤에..


***********


많은것을 느끼고 후회하고, 반성하고,다시 새기고,좋은 계기가 된듯한 여행이었습니다.

아이와도 친밀한 관계를 각인시키고,남편과도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고

질적인 값진 여행이었습니다.장시간 읽어주시고 리풀 달아주신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정보만 공유하다..이렇게 작지만 즐거움을 드렸다면 행복합니다.

그리고,,,

세부에 계신 회원님들 부럽습니다.꼭 세부로 이사 갈께요..

하시는 모든일에 형통하시고 건강하시길 .....

***

혹시라도 이번 여름휴가를 세부 막탄으로 가실 분들에게 추천하는 마음으로

제 나름대고 열거 했습니다.참고하시면 도움이되실듯 합니다..

오늘 하루도 평펌하게 여느때처럼...

---끝---

아현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