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우리어학원(We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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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가 좋다...(세부여행기)2막 입국심사에서 생긴일!

weacademy 2007. 8. 21. 13:26
호텔 예약이 전혀 안된이야기를 하기전에,공항이미그레이션에서 생긴일...

내딴에는 절약 한답시고 할인항공을 물어물어 예약까지 해 놓고 인터넷으로 실시간 예약이 처음인지라

혹시..하는 불안한마음에 급하게 입금을 해서 티켓까지 받아두었다.근데 아뿔싸!!!

딸아이 여권을 처음 만들어야 되는데 티켓 발매할때 실수를 해 버렸다.아빠와 아이의 성을 다르게 티켓을

발부 받았다 티켓을 판매하는 곳(인터파크)에서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했기에 남편의 성은 CHU인데,아이의성은

CHOO로 발부 받아서 보관하고 있는중에 카페에서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다.

남편과 아이의성이 틀리면 공항입국심사에서 통과 할때 거금(?)을 물게 된다는것!!속으로는 이구...또 혼나겠구나

하면서도 이리뒤적 저리뒤적이니까 주민등록증 영문으로 한장 가져가서 보여주면 괜찮다고..휴~~~안심이다.

일단 남편에게 아현이 여권을 CHOO로 만들라고 했더니,왜 내 성과 틀리게 하느냐고 했다.일일이 설명하기 싫어서

일반적인것은 CHOO아니냐?..당신이 특이한거지 우리 딸이 평생 쓸 영어이름인데 난 일반적인것 좋아하는것 알지?!!!

강력하게 주장해놓고도 쬐금 불안해서 같이 시청까지 동행했다.사실은 여권과 티켓의 이름이 틀리면,입국할때

골치아프다는 말에 어쩔수 없이 아빠와 아이는 성이 틀린 부녀지간이 되어버렸다..이 엄마의 급한성격때문에 흐흐흐

이런일일수록 돌다리도 두둘겨 보고 건너라고..아구 뭐 이제서 후회하면 어쩔거야..다음은 수습할일만 잘하면되지..

***

공항입국심사때,우리 패밀리는 나란히 영문주민등록증을 손에 쥐고 차례를 기다렸다.

많은 사람들이 심사대에서 하나씩 빠져나가는것을 보니 거의 한국사람들 같았다.

우리같은 가족단위,신혼부부(커풀티까지 챙겨입고...흐흐흐 이제부터 행복끝!!!불행시작!!!호호)코쟁이 아자씨가

둘,셋 보이고..제각기 다 나 같이 설레이는 마음에,즐거움이 가득한 얼굴로 삼삼오오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 차례가 되었다...

처음에는 모른척 낭창하게 여권 세개만 내밀었더니,우리를 위,아래로 보더니 옆에 뚱뚱하고 기름번지르한,

50대의 남자에게 무슨말인지 꼬부랑말을 하더니 그뚱보 아자씨가 바디랭귀지로 우릴 입국심사대 옆에 있는

사무실로 오라고 손짓을 한다 남편을 앞세워 오래새끼마냥 쪼로륵 따라 갔다..

우려하는일! 당신딸이냐?..왜 성이 틀리냐?..등등 하면서 바로 그 알지못하는 꼬부랑 글씨가 써있는 A4지정도

흰종이에 서명하란다..그리고 뚜리따우젠페소 어쩌구 저쩌구..히히~~~이럴줄알고 준비했지롱~~

자랑스럽게 영문주민등록을 보여주니까.......................................기막힌 것은 몇번이고 아이와 아빠와 나를

번갈아서 보더니 정말 당신딸 맞냐고 몇번을 물어본다..남편은 맞다면서 얼굴이 안 닮았냐?..하면서 자연스럽게

웃으면서,위기를 모면할려한다,그러면서 나를 힐끔힐끔...봐라 이거지..다 덤벙대는 마누라 잘 둬서 잘 안되는

영어를 손짓 발짓...이구구..암튼 실갱이를 하고 있는데 어떤 건장한 한국아저씨도 뭐가 잘 못 됐는지 들어온다.

근데 쫌 영어를 하는듯 싶어 재빠르게..설명을 부탁한다고 했더니...그 아저씨 주민등록에 나와 있는것을 보더니,

더 황당하고 기막힌것은 설명은 안해주고 그사람역시.............................................한국말로 우리에게,

또박 또박,정말 당신 딸이 맞냐는 것이다..그것도 고개를 몇번이고 갸우뚱거리면서...

참나...이상한 아저씨야..부녀지간에 얼굴도 닮았는데 도와달라니까 오히려 우리에게 필리핀사람처럼 똑같이 물어본다..

아~~~~~~~~~~~~~~~~~~~~

그래 잊고 있었는데,,,,,그래,,그도 그럴것이 우리나이를 보면,우리딸이 너무 어리니까..충분이 이해가 가는부분이다.

그래도....우리에게는 금쪽같은 하나밖에 없는 우리의희망인것을..(어떤부모도 다 같지만)

어릴때 연애해서 쭉 사랑하다가(8년) 28에 결혼한 동갑내기 우리는 10년동안이나 신혼부부로 살았다..

친구들 말로는 너무 금실이 좋아서,하늘이 시샘해서,아이까지 주면 안된다나 뭐라나..암튼 결혼해서 11년만에

우리딸을 만났다..내가 39살에..충분히 앞에 그 건장한 아저씨가 이해가 갔다...

참~~입국심사헤프닝 이야기하면서 우리부부의역사까정..ㅎㅎ 아무튼 그 영문주민등록증 덕분에 3천페소는

굳었다..조금 핀잔은 받았지만...

이이야기는 혹시라도 저 같이 처음 아이와 함께 필리핀으로 여행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몇자

추가로 올렸습니다.참고가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

자 그럼 넘 지루하시니까..

호텔사건 바로 알려 드릴께요

모닝커피와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세요..

--아현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