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세부 다음은 '일로일로'…필리핀 MICE 도시 선정 (펌)

    스페인 통치 시절 필리핀의 수도 역할을 해온 일로일로

7101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에서 새롭게 주목받게 될 지역은 어디일까.
 
필리핀관광부는 최근 MICE 특화 도시 개발을 위한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대상 도시로 필리핀 중심부에 자리한 '일로일로' 지역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로일로는 문화, 교육 및 관광이 균형 있게 발전해 '필리핀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지역이다. 스페인 통치 시절 수도 역할 및 미국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역사가 있어 다양한 문화 및 종교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의 MICE 중심지는 마닐라와 세부로 일로일로 역시 그 못지 않은 접근성, 인프라, 편의시설, 관광서비스 등 MICE 산업에 최적화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APEC과 ASEAN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으로 국제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MICE 특화 도시 개발은 오는 2021년까지 계획돼 있다. 필리핀관광부는 3년 안에 일로일로의 MICE 산업 발전을 위한 MICE 전담기관 및 지역 MICE 연대를 조직하고, 가이드라인 및 기타 홍보자료를 제작한다.
 
아울러 관광부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MICE, 지역 MICE 인프라 확충 및 대규모 MICE 시설 건설, MICE 연구, 마케팅 및 프로모션 강화, 그리고 국제기준에 부합한 시설과 운영 등을 내용으로 지난해 1월 발표한 '필리핀 MICE 로드맵 2030'을 보완한다.

알투로 본카토 주니어 (Arturo Boncato Jr) 필리핀관광부 차관은 "MICE산업 규모가 비슷한 다른 타 도시들보다 일로일로는 접근성, 인프라, 시설, 관광 서비스 면에서 우위에 있다"며 "APEC과 ASEAN 회의를 주관한 경력이 있는 유일한 도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