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문화를 이해하자-우리어학원[weacademy],필리핀어학원,일로일로어학원

최근에 우리어학원[weacademy]의 큰 이슈가 하나있답니다.. 산소가 부족해..

바로 이곳의 수업공간이죠.. 우리어학원[weacademy]의 수업공간은 지하 1층 주차공간을 개조하여 만들어 졌답니다.. 그리고 바닦에 물이 흐르는 시설을 하여 공기 정화와 미세 먼지 제거 효과를 줄려고 제가 나름 머리를 굴려 만들었답니다..

전체 규모는 약 200평 정도 되며 건물에서 들어가는 입구와 차량이 통과 할수 있는 입구, 총 2개가 있는데 건물에서 들어가는 입구는 문이 없답니다.. 항상 공기 유입이 가능한 구조랍니다..문이 없으니 문을 닫을수도 없죠..

이전하고 저 나름 아이디어를 내어 만든 우리어학원[weacademy]의 수업실을 보고 있노라면 뿌듯했었는데 .. 선생들이 첫 이곳으로 출근하며 한 말이 산소가 부족해//

이전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나오는 말이네요.. 처음엔 그냥 몇일 지나면 더 이상 말이 안나오겠지라고 생각하며 무시했었는데 지금은 그것이 큰 문제가 되었네요.. 화도 나고 기본적인 상식만 있어도 알수 있는 부분을 왜 모르지라고 생각하며 속된말로 영어만 잘했지 정말 무0하다고 ...

그로 부터 몇일이 지나고 곰곰히 여러가지들을 생각하며 필리핀의 다른 지하건물들을 떠올리게 되었네요..

저는 필리핀에는 지하실이란것이 없다는것을 떠올리게 되었네요.. 마닐라나 세부의 경우 몇몇 큰 건물에는 지하 주차장정도 있을지 모르나 한국이나 일본처럼 지하철, 지하상가,지하 주점 ,지하노래방등등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문화가 없다는것을 떠올리게 되었네요..그리고 지하실이란것이 대부분 반지하 형태랍니다 ..저희 수업실 공간도 마찮가지 반지하이고요..

 필리핀에서 18년 살았으니 이곳의 대부분의 문화는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 저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

2010년도쯤 한국에서 CCTV를 구매하여 우리어학원[weacademy]에 설치를 하였답니다..설치를 하고 나니 전부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이곳엔 은행에도 설치가 안되어 있었답니다..

도둑이 들어와도 CCTV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솔직히 무용지물이었답니다.. 혹여나 CCTV자료를 가지고 경찰서를 가도 그것을 활용할줄 몰랐었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의 선생들은 필리핀을 나가본적도 없는데 .. 그리고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지하공간을 적극활용하는 문화가 별도 없답니다..그런 사람들한테 그냥 이런것이 있으니 좋은거야라고 말하면 누가 믿겠습니까? 눈으로 본적이 없는것을...ㅋㅋ

그런것들을 이해 하지 못하고 당연히 받아 들이겠지라고 생각한 제가 오히려 더 무지했다고 말할수 있겠네요.. 체험해보고 알지 못하는것을 알아야지라고 우기는것은 .. 그건 억지이며 이곳의 사람들을 설득했어야 되는데 그런것들을 하지 못하였네요.. 노력도 하지 않았고요..

이번일로 저는 또 하나를 깨우치게 되었답니다..^^

좀더 일찍 깨우쳤어야 되는데 이곳 필리핀에 너무 적응되다 보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것 같네요..

아래 사진은 외부에서 연결된 입구랍니다.. 그동안은 지하 공기 정화 시스템과 메인 입구가 항상 오픈되어 있어 냉방효과를 유지하기 위하여 수업전 청소시간 아침 6시부터 8시까지만 오픈했었는데 지금은 환기의 목적보단 잘못알고 있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약 2시간 마다 열어 환기 시키고 있답니다..

사진상으로 보아서 잘 아시겠지만 한국의 노래방이나 주점보단 비교가 안될정도의 환기가 가능한 구조랍니다

그리고 수업실의 전체 규모가 넓어 산소가 부족하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으나 앞으로는 그들을 먼저 이해 시키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수업실 바닦에 회색 철판 아래로 물이 흐르는 방식이랍니다.. 이것 만든다고 예산이 엄청 들어갔답니다..

수업실 내부가 꽉막힌 공간이 아니며 복도와 최대한 넓은 공간을 확보해 놓았습니다.. 주말에 화초를 1층 뒷마당에 두었는데 햇볕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잎들이 많이 상했네요.. 급히 다시 수업실로 가져놓았는데..지하에 산소가 부족해서 화초가 손상되었다는..ㅋㅋ 한번 발생한 루머는 끝이 없이 생겨나네요..

현재 이곳은 사용하고 있지 않답니다.. 이 넓은 공간이 같이 붙어 있는데 ...오히려 이곳의 시스템으로 인하여 외부보단 미세 먼지농도가 낮고 소음도 낮은 편인데.. 문화 차이란것이 18년을 이곳에 살았다고 한들 모두 이해하는것은 절대 아니더라구요..

지금은 보여 주기식으로 화초도 많이 가져다 놓고 인식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오늘도 여기까지네요,,

우리어학원[WEACADEMY]을 운영한다는것이 어학원만 잘 관리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라 이곳의 문화나 그들의 가치관등등 많은 부분들을 이해하고 적응해 가야 된다는것을 또 한번 느껴 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