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얼마 않남았죠...
원래 공부하는 요령 부터 설명할려고 했지만, 그냥 무식하게 답안지 작성을 잘해서 Fail을 면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평균적인 우리 학생들이 약한점을 중심으로 제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Tip입니다.
먼저 아래의 내용은 제가 예전에 Toefl Essay, GMAT Essay를 준비 하면서 그리고 미국, 영국, 싱가폴등지에서 공부하면서, 또 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끝으로 제가 지금 여기서 경영학을 가르치면서 경험한 것을 기초로 한 내용입니다.
또한 제가 전공이 경영학, 특히, Marketing, Strategy쪽이어서, 그 쪽 전공에만 유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지극히 주관적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여러가지 문제의 유형이 있겠지만, 우리 학생들이 제일 취약한 Essay Style의( **에 대해 논해라류) 답안지를 쓰는 요령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필리핀 학생들도 (아니 제 제자들을 중에 학부 교수들을 포함해서) 다들 영어 글짓기를 잘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쩔때 보면 이런 친구들이 어떻게 대학을 졸업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 하고 한심한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래도 서구의 Academic English Wirting에 우리보다 많이 가까이 있습니다. 또한 글을 읽는 사람, 채점 하는 교수들도 그 것을 기대 합니다.
간단히 그 차이점을 중심으로 설명 드리면요...
1. 답안지 작성시, 두괄식으로 글을 쓰시는 것이 유리 합니다.
- 우리의 언어인 우랄알타이어족의 어순 특성상 우리의 언어 습관은 문장이건, 긴글이건 미괄식이 많습니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바야 한다고들 하는 것처럼요. 이는 한 문장에서 주어로 시작 해서 과정이 나오고 동사가 맨
마직막으로 놓이는 것에도 기인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떠한 내용을 전달할 때 우리는 주로 주변 설명을 하고 맨 마지막
자신의 주장을 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우리는 문화 인류학적으로 High Context Culture로 분류가 됩니다.
즉 우리 문화의 특성은 직접적으로 표현을 바로 못합니다. 언어 습관 자체가 내포를 많이 하고, 은유법을 많이 사용
합니다. 직접적인 표현 보다는 돌려서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필리핀은 문화야 아시아권이라고 해도, 라티언어권의 식민지에서 오래 살았고, 영어권의 교육을 받아왔고
교육을 시켜서 인지, 서구식으로 linear한 사고 방식을가지고 있고 그런식으로 글을 쓰고 글을 읽기에 우리의 Circular한
글쓰기나 사고를 낯설어 하고 이상하게 생각 합니다.
이 역시 무엇이 낫다가 아니라 다른 겁니다. (Cultral Difference)
해서 앞쪽에 중요한 point가 없으면 읽는 사람이 (교수들) 글을 읽을 때 당연히 앞쪽에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보게 되는데, 그 게 없으니, '애 뭔 소리 하는 거지 ? 아는 게 없네 ?' 로 가고 끝까지 꼼꼼히 읽지를 않게 됩니다.
- 그리고 이나라의 학교 시스템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학부 교수의 경우 6과목 (24학점) 정도의 수업들을 합니다. 그럼 한
교수가 도대체 중간 고사 끝나고 읽어야할 답안지가 도대체 얼마나 될까요 ? 이들이 밤을 새워가며 꼼꼼히 읽고 할 정도로
동기 부여를 학교에서 줄까요 ? 솔직히 시험보면 학교에서 교수들에게 시험 수당 좀 줍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반에 50명
만 잡아도 50 * 6 * 3장(평균) =900 장을 읽어야 합니다. 에세이가 숙제면 몇천장을 읽어야 한다는 거죠. 직접요.
우리나라처럼 조교도 없습니다. 저 같이 시간도 많고, 대학원 생들만 대상으로 훨씬 적은 수와 과목을 가르치는 사람도
중간 고사 답안지 꼼꼼히 하나하나 보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빼끼더군요. 그러니 학부의 경우는 교수들이 우리 학생들의
답안지를 끝까지 꼼꼼히 보기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앞쪽 일부만 보고 학점을 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가능한 두괄식, 더 좋은 것은 수미쌍괄법의 두괄식으로 앞쪽에 질문의 핵심을 먼저 쓰고 부연설명을 하고 마지막에 가서 확실히 밟아주는 식으로 글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질문이 길고, 거기에 대해 논하라고 나오면 먼저 질문을 자신이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문장으로 시작 하시는 것도 좋은 요령입니다. 즉 질문을 자신의 단어와 표현으로 간략히 정리하면서 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글을 펼쳐 나가는 것입니다.
3. 문제가 여러 문제가 되어서 한페이지 이하로 답을 쓰게 될 경우에는, 4-5 단락(문단) 정도로 글을 쓰게 되는데, 이때,
서론인 첫 단락은 자신의 질문에 대한 이해와 생각과 아는바 (어떤 면에서는 결론의 일부분)를 분명히 쓰고, 즉 문제 제기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에 대한 언급을 먼저하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론에 가서는 2-3 단락으로, 부정적인 부분과 However를 써서 긍정적인 입장을 대비시키면서 자신이 서론에 이야기 한 것의 근거를 분명히 나누어서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의 증거를 나열식, First, ********* Second, ******* , ********* Last, ******* 등을 줄을 바꾸어 가면서 내가 공부한 것이 많다는 것을 보이는 것도 팁입니다. 정 시간도 부족하고, 문장만들기가 힘들면, Bullet Point로 자신의 아는 바를 정리 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결론에서는 구체적인 자신의 입장을 다시 정리하고, 일반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마지막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편협하게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는 인상을 남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문장 구조를 너무 어렵게 가지고 가셔서 정보 전달력이 떨어지는 오류를 피하시기 바랍니다. 중장문 보다는 명쾌하고 자신있게 단문으로 글 쓰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5. 원래 Academic English는 2어 동사(숙어류)를 쓰는 것을 싫어 합니다. 즉 그 의미를 나타내는 명확한 단어가 (비록 구어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분명이 있는데, 여러 뜻으로 해석 되어질 수 있는 숙어류를 쓰는 것은 좋은 표현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뜻도 잘 모르는 어려운 단어로만 쓸려고 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Essay에서는 같은 단어의 반복을 피하면서 동의어 사전을 찾아가면서 글을 쓰는 것이 좋지만, 시험에서는 그 것은 욕심이죠.
좋은 글을 쓰는 것은 앞으로 공부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에서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말하는 좋은 글은 문학적인 창의적인 글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전달 할 수 있는 글입니다. 특히 비지니스나 법조계에서는 정말 중요합니다. 이런 글의 가장 기본은 계약서 영어인데, 워낙 재미가 없으니 저 같은 경우는 Business week를 권하고 싶습니다. 글이 정말 간결하면서도, 이렇게 자신의 의견 정보를 명료히 전달하는 구나를 많이 배우 실 수 있을 겁니다.
끝으로 만약 정말 시험이 망친 것 같다면 그 다음날이라도 바로교수를 찾아가서 Execuse를 잘하시고, (예를 들어 너무 아팠다. 등등) Back up으로 Research Assignmet를 할 수 없겠느냐고 부탁을 들이세요. 그리고 집에오셔서 열심히 인터넷 뒤지면서 copy paste하면서 숙제를 해서 내시면 좋은 학점은 못 받아도 fail은 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한국이나 필리핀 아니 어디에서도, Fail은 않받습니다. 인지 상정이죠.. 학점 나오고 나서 그러면 훨씬 효과가 반감 됩니다. Execuse가 받아지기 쉽지 않다는 거죠.
올해 입학한 학생들은 작년보다 더 적은 수가 Fail을 받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이 원하는데도 불구하고 Fail을 받으면서 다른 교수들에게 한국 학생들은 왜 이렇게 공부를 않하느냐는 질문을 내년에는 조금만 듣고 싶어서 끄적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