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우리어학원(We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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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경험 수기>~♥♥눈물날라 하네.♥♥(펌)
weacademy
2008. 7. 11. 13:42
필리핀 방문 20여회.........
관광으로 갔을때와 이렇게 다를수가 있나?
고1 딸아이의 진로를 놓고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된 것이 5월 초순......
딸아이의 장래희망이 아나운서 / 학교교사 / 디자이너 ..........
그러나........
현실은 모든게 녹녹치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부터 지금까지 학교 생활 만큼은 아주 탁월한 아이였습니다.
매학년 학급 회장은 기본이고 활달한 성격에 교만하지 않고 약자를 보호하고 왕따없는 우리학교 만들기가
우리 딸아이의 목표였을 만큼 교우관계는 남다른 리더쉽을 보이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컴프렉스는 있는 법.......
학교성적은 아이의 꿈을 이루기에는 부족 했습니다.
전체 학생의 절반정도의 점수로는 아이의 꿈을 만들기에 너무도 부족했던 겁니다.
서울의 내노라하는 4년재 대학을 가기에는 노력만으로는 부족함을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아이와
심각하게 대화를 시작 하게 됩니다.
저의 첫 대화의 시작은" 너의 10년 20년후에 너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봐라~"였습니다.
아니 제가 먼저 물었습니다.
"평범하게 네 능력에 맞는 지방 대학 정도를 졸업하고 직장생활 좀 하다가 결혼해서 평범하게 가정주부로
살아가는 경우와 너의 꿈과 가치를 창조 하는 일 중에 선택은 네가 하라" 였습니다.
그리고는 제 나름으로 고심한 부분을 사례를 들어 예를 들었습니다.
첫째는 먼저 미래 희망을 낮추어 잡고 앞서 언급한 지방대학 정도의 졸업과 직장생활, 평범한 결혼으로 살아가는
방법이라면 국내에서 공부를 해도 무방하다.
두번째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지금부터 방법을 달리하여 다른 길을 모색하자" 라는 전제하에 유학이라는 특단의 조치가 있으니 우리 미래를
위해 심각하게 고민 좀 하자였습니다.
전제로는.....
일단 처음으로 부모곁을 떠나 있어야 하니 멀지않은 영어권 국가로 유학을 하자였고 그 대상국가를 필리핀으로
하기로 전제하고 대화를 시작 했습니다.
아이만을 유학 시킬경우 절반은 실패를 한다는 많은 뉴스와 경험들을 이미 알고 있는지라 특별히 관리를 하겠다는
의도였습니다.
미래를 조명하자?
일단 필리핀 유학을 하매있어 그나라 학사제도가 10학년 졸업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등6년+중학교3년+고등학교 3년 합해서 12학년제도인데 반해 필리핀은 10학년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1년 뒤로 9학년 입학을 하였을 경우 그렇다고 해도 한국보다 1년이라는 시간이 여유가 있었습니다.
"9학년으로 입학을 하자"
그리고 .......
필리핀에서 대학교 3학년까지 다니고 미국으로 편입을 해서 거기에서 대학 라이센스를 받자 그러나 만약 필리핀에서
유명대학인 유피. 라샬. 아테네오 정도 입학을 한다면 졸업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던지 대학원 진학을 하자였고
학과는 언론정보, 매스컴. 디자인, 영어관력 학과로 진학하기로 결정을 하였지요.
장기적으로 볼때 이는 순전히 아이의 장래희망과 연결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경우 미래의 장점으로 검토한결과..........
최소한 영어 하나는 거의 완벽에 가까울 수 있다라는 결론이었고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영어교육과 관련한 교육제도
도입이 임박한 상황을 고려할때 아이가 장래희망으로 이야기 했던 교사가 되는 꿈을 이룰수도 있겠다 라는 것과
최하로 미국 대학 라이센스 정도면 학원하나 차려도 자기일을 가지고 가치를 높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과
사립학교 영어교사 정도와 최소한 학원 영어강사 정도는 충분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또 하나는 영어 동시통역사와 최악의경우 직장에 취업을 해도 국제통용어인 영어를 비지니스로 연결 한다면 더 많은
연봉과 지위를 얻는데도 기회는 충분하고 좋은 사람을만나 결혼을 해도 전혀 나쁘지 않다라는 결론 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부분은 ......
공부를 해서 이것을 재화로 연결하기는 여러 정황으로 볼때 성공보다는 실패확률이 더 있다고 보고 사회 활동보다는
이경우는 대학교수를 목표로 하지않으면 쉽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고 일단은 취미생활로 하기로 하였지요.
그러나.....................
중요하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일 중에 유학을 실패하는 여러가지 경우 한국에서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유학을 하기에
대입 검정고시를 봐서 다시 지방대학으로 가야 한다는 원래대로의 회기를 각오하고 시작해야 했고.....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처음으로 부모의 곁을 떠나서 생활해야하는 이국 생활을 과연 잘 견딜 자신이 있느냐 였습니다.
실제로 유학 결정을 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이 이부분인데 방법을 여러가지 연구하다가 기러기 아빠는 각오하겠는데
한국에 있는 나머지 두아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을 하였고 가족회의 끝에 제가 2달에 한번씩 필리핀에 가서 10일에서
20일 정도씩 같이 지켜보고 생활 하면서 적응 정도를 봐서 추후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아이와의 대화 줄거리였습니다.
이 모든 이후의 결정은 아이 본인에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하였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해야 할것이고 본인 각오도 없이 피동적으로 쫓겨내는 듯한 유학결정은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는
생각에서의 결정이었습니다.
10여일이 지난 어느날 .........
아빠~오늘 가족회의를 좀 하시면 않되겟어요? 라고 하더군요.
드디어 본인 생각으로 국내 비젼에 한계를 인정하면서 기회를 준다면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사실 당황했습니다.
너무도 당당했고, 각오가 남달라 보였고. 자식으로 어리게만 보았던 아이의 일목요연한 설명에 할말을 잃고
부부는 얼굴만 처다보았습니다.
좋다.......
그 다음의 문제는 우리 부부의 각오였습니다.
우리가 아이를 보고싶어 하는게 아이가 부모를 보고싶어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게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왠지 금새 헤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에 가슴이 답답해오고 눈에는 벌써 눈시울이 적셔지기 시작 했습니다.
이순간 부터 출국하는 날까지 남몰래 걱정하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드디어 출국..........(6월18일)
필리핀에 대한 학교정보와 서류는 이미 미리 준비해 뒀고 입학시즌을 넘기는 시점에서 편입학을 알아보고 우수학교나
커리큐럼을 살피고 학습분위기와 유학정보등도 밤을 새서 보고 또보고 , 묻고 또묻고 , 확인에 확인을 하고 대사관까지
연결해서 학교 선택과 하숙정보. 비자문제등 모든 결정을 하게 됩니다
첫날 입국해서 하숙집에가서 실제상황을 파악하고 계속해서 이집에 머물고 아이를 맞겨도 되는지를 두루 살피면서
학교를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교육환경과 기존의 한국 유학생을 상대로 모든 정보를 취합하여 학교문제와 하숙
결정을 최종적으로 현지에서 결정 하였지요.
첫 방문을 마치면서 교장선생님 면담을 통하여 제게 필리핀에 머물 시간은 10일 정도밖에 없으니 기왕 입학을 결정할
것이면 가능한 빨리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당일 오후 1시에 아이 편입테스트를 받도록 조치했고,
다음날 그 결과를 토대로 교장 인터뷰와 입학학년. 입학 결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시험결과도 좋았고 인터뷰도 잘 마치어 입학이 결정되었습니다.
수업료와 교과서. 교복과 체육복 구매를 당일날 처리하고 ssp를 위한 재학증명서를 발부받아 비자연장 문제를 여행사에
맞기고 아이의 등하교 픽업과 숙제를 위해 어학원 원장님께 특별히 부탁하여 학원 등록을 하고 외로움을 달래주고 숙제도
봐주고. 영어도 좀 가르쳐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튜터를 면접하고 모든걸 끝낸 다음날.........
필리핀에 태풍이 온다는 뉴스로 토요일 , 일요일에 필리핀 관광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집에만 있으면서 걱정했던
입학수속및 제반 사항은 단 2일만에 모두 끝내고 이제 일주일 후에 딸아이를 남겨두고 한국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기가 막히기 시작 했습니다.
우울증을 처음으로 경험했고 화딱지가 나고 답답해서 미치고 팔닦뛰겠더라구요.
더구나 아이 앞에서 내색도 못하고 빌리지 내를 한밤 중에 나가서 많이도 헤메고 다녔습니다.
다음날...........
밖은 바람에 장마비에 난리가 아니고 뉴스에는 여객선이 침몰하고 침수와 단전,단수등 참으로 심란한 필리핀 현지
모습을 보면서 걱정도 참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맑게개인 이튼날 왠지 모든게 정리가 되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진정이 되더군요.
물론 아이는.......
아이의 속마음을 다 알수는 없지만 국제전화를 위해 가져간 인터넷 전용전화를 가지고 한국의 친구들과 전화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저 처음으로 와본 필리핀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충만해 있는듯 보였습니다.
드디어 월요일......
전날 태풍으로 학교가 휴교라는 뉴스에 하루를 더 허비해야 했고 화요일날 드디어 학교를 처음으로 가게 됐습니다.
걱정반.기대반으로 하교시간을 기다리는데 내 평생 이렇게 시간이 긴 줄 첨 알았습니다.
하교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문제는 학교에서 내는 숙제가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준비물과 숙제의 양이 처음으로 입학한 아이에게는 부담이었나 봅니다.
가정통신문이 모두 영어이고 숙제며. 준비물이 온통 영어니 당황 할 수 밖에요.
차분한 대화를 시작 했습니다.
숙제하는 요령.........
그날 숙제가 환경파괴에 대한 생각을 과제물로 준것과 만약 결혼을 한다면 이라는 과제인데 꾸미기 20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이런 대안을 냈습니다.
어학원 튜터에게 너가 한국말로 미리 환경파괴에 대한 너의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서 전자사전을 찾아 학원 선생에게
영어로 설명을 하고 선생이 문장을 만들어 주면 그것을 다시 노트에 정리해서 제출하자는 의견을 내고 합의를 했지요.
다음의 웨딩 꾸미기는 본인이 좋아하고 장기인 디자인 관련이니 sm몰이나 에버에 가서 꾸미기 재료를 구입하여
직접 꾸미돼 내용은 먼저와 같이 집으로 오는 튜터와 함께 마무리하자 라는 답을 찾았습니다.
휴~~~~~
아이는 그때서야 입가에 웃음을 짖더군요.
이후에 학교 생활은 자꾸 적응이 돼서 인지 재미있고 이제는 듣기 정도는 되는 것 같고 말하기는 단어를 중심으로
의사소통 정도이고 한국 유학생 중에 3년~10년된 친구들이 잘 도와줘서 주특기인 특유의 리더쉽으로 교우관계는
아주 좋은듯이 적응을 아주 잘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집에서 튜터가 오면 살짝 들어가서 같이 들어볼까하면 .....
아이는 ...
"아빠 언릉 나가 주세요."
"선생님이 민망해 하시자너요"
"수업방해 하지마시고 좀 나가 주실래요"
조금은 서운했지만 이정도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출국날.........(6월28일 한국으로)
저는 아이가 일찍 와서 아빠랑 많은 대화도 하고 좀 더 같이 있고 싶어서 가다리는데 아이가 4시 끝나고 집에 와서
학원 가는 시간이 5시라서 한시간의 여유가 있는데 오지 않는 겁니다.
핸드폰으로 전화해도 안받구요.
혹시하는 마음에 학원에 전화했더니 원장님이 거기 도서관에서 숙제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니 선생님두 없는데 혼자 숙제를 한다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학원 원장님이 전날 아이를 불러서 집으로 가지말고 학원에서 공부를 좀 더 하는게 너에게 도움이
되니 돈 더 않받을테니 우리 학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해도 좋다라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집을 떠나는데 우리아이 담담하게 하는말...........
"내 주변에는 영어가 아닌것이 라고는 딱 아빠였는데 이젠 제 주변에 모든게 영어네"
"걱정말고 가시구요."
"제가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필리핀으로 오세요."
"아빠사랑해요."
모처럼 아빠 입술에 뽀를 해주더군요.
짧고도 긴 10일 간 이었습니다.
유학을 결정하면서 격은 내막을 간단하게 정리해 봤어요.
유학을 결심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올린 글이니 이점 이해하시구요.
도움주신 다니엘 하우스 다니엘사장님 / 두솔학원 김일철 원장님 / 여행사 사장님께 다시한번 이기회를 빌어
감사 드리고 유학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 부탁 드림니다.
현아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