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일로 최대의 축제 디나경’(필리핀 여행기)

‘일로일로 최대의 축제 디나걍’(필리핀 여행기)

매년 1월이면‘일로일로 최대의 축제 디나걍"는 약 일주일간에 걸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일년내내 필리핀사람들이 가장 고대하고 기다리는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말 이틀이 최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시기에는 일로일로 시의 사람들은 일상의 속박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이 연례 축제에 참여한다. 아무도 이들을 막지 않으며 일상의 지루한 옷을 벗어 버리고 몸에 검은 칠을 한 뒤 '아띠 (Ati)' 전사의 복장으로 갈아입는다. 일로일로 주민들은 둥둥 울리는 북장단에 맞추어 방패와 창을 들고 디나걍(Dinagyang)을 축하하여 전속력으로 뛰쳐나간다. 몇달내내 피땀어린 연습이 행해지고, 우렁찬 북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는 박력있는 율동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들의 에너지를 피부 깊숙히 느껴질 정도다. 글/사진 김명희 기자 (현지촬영)